평소에 커피는 즐겨마시지는 않는다 가끔가다 마시고 싶을때 먹는편인데 맛보다는 향이 더 좋아 마시는 편이다 반면에 그녀는 커피를 항상 달고 살며 없으면 못살정도다  강릉에서 커피축제를 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오겠다고 했다 다행히 축제기간이 시험 끝나고 나서 시작이 되는 터라 일요일에 시간을 맞춰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들어서자마자 조릿조릿한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향만 맡아도 좋구나 ㅎㅎ"
"향만 맡으면 뭐해 맛을 봐야지 오늘 커피 배터지게 먹겠구나"


행사장 한편에 5000원을 내면 커피콩을 준다 그 커피콩을 직접볶아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부스가 마련이 되어있는데 맨처음 망에 커피콩을 올려 골고루 잘 볶아야한다 껍질이 벗겨지고 검게 될때까지.. 그렇게 되기까지 좀 오래걸리고 골고루 볶게 계속 흔들어 주어야한다 팔아프다 ㅎㅎ  

"커피는 같이 마실건데 인간적으로 너도 볶아야 하지 않겠니?"
"오빠가 잘볶네 내 연약한 손목을 봐 그리고 버스도 오래타고 왔더니 힘들어"
"소도 때려잡을 손목인데...팔팔하구만..."
"한번 맞아볼래?"
 
죽기 싫어 아픈 손목을 부여잡고 열심히 볶았다




콩을 볶고나서 기계가 깔끔하게 갈아주길 바랬지만 손으로 돌려야했다 이것도 내가 열심히 돌리고~~ 돌리고~ 깔끔하게 갈고나서 내려서 마셔봤다 내가 커피 맛을 몰라서 그런지 맛은 뭐 그럭저럭 소도 때려잡을 손목의 그녀는 맛있다고 홀짝홀짝 잘마셔댔다




힘들게 커피를 만들고 나서 다른 부스를 둘러보았다 커피찌꺼기로 만든 귀여운 부엉이 방향제가 보였는데 직접 만들어서 가져갈 수도 있다 그녀가 커피볶느라 고생했다며 선물로 하나 받았다 자취방에 냄새날텐데 하나 모셔두라고...




커피비누를 만들 수 있는 부스도 보였는데 여기말고 체험부스 다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그런지 아이들 차지였다

 




수제로만든 로스팅, 그라인더 기계가 눈에 띄었는데 크리스마스의 악몽 영화에 나오는 잭을 주인공으로해서 만든거였다 내가 볶고 갈고 했던 강제 노역을 ㅎㅎ 잭이 대신하고 있었다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탄성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녀도 귀엽다고 난리였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 가리지 않고 누구나 다 가지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부스마다 마련이 되어있다 중앙에는 멕시코에서 온 공연단의 연주를 들으며 구경도 할 수 있고 눈과 귀와 코가 만족되는 축제라고 할까 ㅎㅎ

"근데 공짜 커피는 없는거야?"
"일회용 말고 머그컵이 있어야 공짜커피 먹을 수 있단다.."
"뭐야 배터지게 먹을려고 왔는데"


커피 배터지게 못마신다고 투덜투덜대는 그녀때문에 한바퀴 돌고 나와버렸다 커피 타령을 계속 귀찮게 하길래 커피 지도내에 있는 커피가게를 찾아서 내꺼까지 두 잔을 입에 물려줬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팜플렛에 스탬프찍는 곳이 있는데 지정된 커피가게 3군데 찾아가 커피를 마시고 행사장에 찾아가 보여주면 머그컵을 선물로 준다고 한다 근데 이럴바엔 그냥 머그컵 사는게 좋지 않을까 ㅎㅎ
















취업준비,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만 처박혀 있다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진도 찍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동안에 뭐 이것저것 하느라 블로그 안한것도 있지만 마땅히 쓸 소재가 없어서 안한거라서 앞으로 이렇게 포스팅 할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이웃분들 저 잊어버리지 않으셨나 모르겠지만 찾아뵙고 해야겠어요 ㅎㅎ 커피축제는 31일까지 하니까 시간되시는분들, 커피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셨으면 좋겠고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키 작은 단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런 멋진 축제가.^^
    덕분에 구경잘하고갑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2011.10.24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랫만에 포스팅 하셨네요~ 이러게 보니 반가워요^^
    커피향.. 그 향 너무나 좋지요~ 한번쯤 가보고 싶어집니다^^

    2011.10.24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단테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ㅎㅎ
    은은한 커피향이 여기까지 전해지는듯해요~~
    커피비누 저두 만들어보고 싶고 탐나네요^^
    31일까지면 그 안에 한번 다녀와야겠어요ㅋㅋ

    2011.10.24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조만간 강릉에 한번 가봐야겠군요. 잘 보고 갑니다~
    구독추가하고 갑니다.

    2011.10.24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ㅎ
    재미난 곳이네요^^
    단테님 넘 오랫만이예요^^
    강릉...쪼매 멀긴한데 가보고 싶어지네요^^

    2011.10.24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신록둥이

    단테님 올 만에 글보니 무지 반갑네요.
    도서관에서 공부 열심히 하셨다니...기특....ㅋ
    다양한 행사장 풍경입니다.
    요즈 다방커피만 마셨더니....저 향 은은한 원두커피가 그립네요~

    2011.10.24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단테님, 오랫만이예요.
    가끔씩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돌아왔군요?
    반가워요. 이젠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2011.10.24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10.30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 신기..
    저도 요즘.. 원두커피의 맛에 푸~욱... 빠지고 싶습니다. ㅎㅎㅎ

    2011.11.02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와우!
    지금 강릉은 커피향이 넘실대고 있겠군요!

    2011.11.1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추천하고 갑니다. ^^

    2011.11.17 0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단테님 요즘 글이 보이지
    안아서 안부차 들렸어요.

    2012.01.11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