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중학교때부터 알고 지내온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친구와 각별하게 지내던 형님이 있었는데요 그 형님과 친구의 관계는 좀 특별했습니다 친구가 대학 졸업후 방황하며 삶을포기 할려고 했을때 올바른 길로 인도해준 고마운 형님이었습니다 항상불러서 좋은 얘기도 해주고 엄한 생각하면 다그치기도 하면서 친구를 친동생처럼 신경써주었죠 그때 그 형님이 아니었다면 친구는 살아있지 못할꺼라고 저에게 말하더군요




소중한 인연...

친구와 그 형의 인연은 친구가 형님가게에서 알바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형님은 조그만 연탄생구이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요 둘이 술을 엄청 좋아해서 가게 끝난후에도 남아 술도 같이 마시고 얘기도 잘 통해 친형제처럼 잘 지냈습니다 유난히 과자와 음료수, 군것질거리를 좋아하던 형님... 친구는 그런 형님을 나이먹고 애들처럼 이런거나 좋아한다며 타박했지만 항상 출근할때면 편의점에서 한가득 군것질거리를 사와 형님에게 드렸습니다 그럼 형님은 그 많은 과자와 우유, 음료수를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웠다고 하네요 그 중 특히 초코우유를 좋아해서 다른거는 못사가더라도 꼭 그거는 사서 출근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알바그만둔 후에 취직하고 나서도 형님과 연락 계속하며 시간날때마다 가게를 들리곤 했습니다 저와 함께가도 항상 서비스도 더 주고 하나라도 챙겨줄려고 했던 기억이납니다 항상 유쾌하며 자신보다는 남을 더 생각할줄 아셨던 형님.... 그렇게 가게를 운영하다가 발을 다치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심한 상처는 아니어서 그냥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넘겼는데 상처가 아물지않고 더 심해져서 병원에 찾아갔죠 근데 가게 일때문에  너무 늦게 찾아가는 바람에 발이 거의 썩을지경에 이르렀고 당장 큰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형님은 당뇨를 앓고 있었던거죠
 


오랫동안 앓고있던 당뇨....그리고

수술 후 발은 조금 나아졌지만 당뇨에 의한 합병증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이 점점 안좋아집니다 형님도 당뇨라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관리를 안해서 결국 이 지경까지 오고만것이죠 매일 술에 잦은 군것질, 식사도 제대로 챙겨드시지 않고 그렇게 된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가뜩이나 장사 안되는데 큰 수술비며 입원비까지 부담이 너무컸죠 시력을 거의 잃어 가게운영 할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가게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친구는 형님이 병원으로 치료갈때마다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고오고 항상 집에 내려드릴때마다 맘이 아팠답니다 형님은 혼자살고 계셨기 때문이죠 친구도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계속봐드릴 수가 없고... 어떻게 할 수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루는 병원치료 받고 집에 갈려고하는데 갑자기 형님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얘기를 하셨답니다 친구는 아무말없이 근처 바닷가로 차를 돌려 바다를 보여드리고 집에 데려다주었는데 다음날 형님은 다시 볼 수가없었죠 당뇨로인한 합병증이 심해서 갑자기 돌아가신겁니다 친구도 많이 당황을하고 그렇게까지 심한 상태일줄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후회..

장례를 치르고 형님의 당뇨병이 더 악화되고 심해진게 친구는 자기 탓이라며 자책했습니다 제때 식사 챙겨 먹어도 모자라는 당뇨 환자한테 맨날 군것질거리 한가득 사가서 먹인 내가 죽인거라며 울먹이며 술자리에서 얘기하더군요 평소 약한모습 안보이던 밝은 친구였는데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많이 힘들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때 항상 옆에서 힘내라고 얘기해주고 신경써줬는데 정작 그 형님이 아프고 힘들때 옆에서 돌봐주지 못해준게 평생 한이 될꺼같답니다

저는 그 형님과 인연이 깊지않았는데도 마음이 아팠는데 친구는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듯 했을까요 새로운 삶을 살게해준 고마운 인연을 잃은 그 마음이란... 그 형님한테 보답하는 길이라면 친구가 더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형님도 그걸 바라고 있지 않을까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옆에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인생이란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여러분도 옆에있는 소중한 인연에게 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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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마비 장애인 최OO님에게 온라인세상 보여주기"
다음 아고라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html?id=104381

아직 서명이 많이 모자랍니다 안하신분들 부탁드릴께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 채워지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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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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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슴이 아프네요. 전 단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자제를 해야겠습니다. 당뇨 정말 무서운 병이에요 ㅠㅠ

    2011.03.20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요즘 방사능 위험때문에 우유도 먹기 꺼려지는데
    당뇨병 무서운 병이죠.
    잘보고 갑니다. 일요일 보내세요.^^

    2011.03.20 0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건강관리 잘 하고 살아야 함을...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1.03.20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슴아픕니다.
    초코우유 무슨이야길까? 했더니 전혀 상상밖에 이야기네여..
    에구구.. 울할머니도 당뇨병있으셨는데...ㅠ.ㅜ

    2011.03.20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에구.. 마음이 아프네요..
    옆에있는 소중한 인연에게 잘 해주어야겠어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1.03.20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각별한 사이였으니 더욱 마음이 아프실꺼에요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위하는 마음...
    저도 신경써서 봤습니다.

    2011.03.20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람이 정말 조심해야되는게 왜 이렇게 많은건지요,..

    2011.03.20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에고~~
    당뇨를 앓는 사람들 보면 이상하게 다리와 눈이 문제가 되더라구요.
    엊그제 제가 포스팅했던 이도 그랬거든요.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2011.03.20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 당뇨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저도 군것질 좋아하는데...

    2011.03.20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일요일 비처럼..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그래도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2011.03.20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무서운 당뇨에 합병증.....무섭습니다...안타까운 형님의 사연이네요...
    부디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2011.03.20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네요...ㅜ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형님도
    하늘에서 너그러이 이해하실 겁니다.
    건강에 신경쓰며 생활해야 겠습니다.

    2011.03.20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전 초코우유에 얽힌 밝은 이야기인 줄 알앗네요.
    안타까운 사연 잘 보고 갑니다.
    오랜만에 단테님 글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2011.03.20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빈배

    당뇨를 앓고 계시는 분들, 고통이 이만저만한게 아니더군요. 공감합니다.

    2011.03.21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당뇨...
    장인어른이 당뇨가 있으셔서 남일같지 않네용..ㅎ

    2011.03.21 1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가슴이 아프네요 정말...
    당뇨 합병증은 정말 무서운 병이죠...
    하지만 형님은 그 친구분 덕분에 남은 생이 행복하셨을꺼예요
    질환을 앓으시면서도 옆에서 챙겨주시는 그 분이 계셔서 외롭지 않으셨을껍니다
    키작은 단테님이 옆에서 친구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형님도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단테님 오랜만에 들렀어요 한동안 블로그를 쉬어서ㅎ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3.21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초코우유보다 흰우유가 나았을까요? 괜시리 아쉬운 마음이 드내요. 떠나간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단테님의 글을 보니 좋내요

    2011.03.21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잘보고 갑니다.소중한 시간이 되세요

    2011.03.22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에공...정말 먹는것 조심해야 할것같아요...
    가공식품들이 워낙 많아서 정말 좋은 음식을
    먹기가 힘드네요...

    2011.03.22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