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키장에서 잠깐 알바를 하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방학하자마자 갈려고 했었는데 전화가 오질 않아서  뜻하지 않게 놀게되었죠 다른일을 구하려고 해도 일이 없어서 하질 못했습니다 그러다 1월말에 연락이 2월초부터 스키장 카페테리아에서 일하게 되었죠


카페테리아

 (한식 코너)

제가 일하는 곳의 모습인데요 사람없는 한가한때 몰래 찍었습니다 ㅎㅎ 이쪽은 한식코너인데 양식코너도 따로 있습니다 일단 손님은 주문하는 곳에서 계산을 하고 번호표를 받아와 korean food 라고 써져있는 주방 전광판에 주문한 음식번호가 뜨면  음식을 받아 테이블에서 먹으면 되는것인데요 흔히 휴게소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음식 주문 방식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먹고 남은 음식과 그릇은 따로 마련된 퇴식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식판을 놓게되면 움직이는 레일이 깔려있어 세정하는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손님은 이곳에 식판을 놓기만 하면됩니다 거리도 얼마되지 않구요 

이곳에서 알바생들이 하는일이란 음식을 먹고 지저분해진 테이블을 닦고, 쓰레기통 비우고, 식수대에 컵이 부족하면 채워놓고, 바닥 쓸고 닦고, 손님이 간혹가다 질문하는거 대답해주고,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따로 밑반찬을 덜어먹을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단무지나 김치등이 있는데 이것도 부족하면 채워주고 대충 이런일을 하게됩니다


교포??

(양식 코너)


간혹가다가 손님이 음식을 다먹고 그릇을 퇴식대에 치우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손님에게 다가가서 퇴식대에 그릇을 갖다주셔야한다고 말씀을 드리죠 대부분의 손님들은 잘 모르셔서 죄송하다며 순순히? 퇴식대에 그릇을 갖다놓곤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일한지 1주일이 지났을때입니다 딱보기에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식사를 마치고 퇴식대에 그릇을 반납 안하고 가던 찰나 어김없이 저는 다가가서


(이 사진은 부부가 놓고간 그릇을 찍은 것이 아니고 다른 손님이 반납안한 그릇을 찍은겁니다 그때는 사진찍을 상황이 못되서 ㅎㅎ)


"손님 그릇은 퇴식대에 반납을 해주셔야하는데요"

유창하고 빠른 속도로 영어를 뱉어내는 남자손님.... 앗 교포인가? 영어는 정말 자신이 없어서 영어로 대답을 못하고

"아 그냥 가세요.."
유유히 식당을 떠나는 부부 저는 남기고 간 그릇을 퇴식대에 반납하고 일을 다시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커피를 마시며 구석테이블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 부부 그런데....
유창하게 영어로 대화를 하는것이 아니라 한국어 표준말로 또박또박하고 시원시원하게 대화를 하고 있는것이 아닙니까!!!!

어이가 없었습니다 몇 발자국 안되는거리에 퇴식대가 있는데 무겁지도 않은 그릇 반납하기가 싫어서 교포행세로 못 알아듣는 척하다니 그래놓고 뻔뻔하게 와서 한국말로 대화 하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란 ㅎㅎㅎ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나이값 좀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지만 전 일하는 알바생이라 뭐라 얘기할 수 도없고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지켜볼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커피먹고 남은 일회용컵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는 마지막 센스를 보여주시는 부부 그것도 커피를 코로 들이마셨는데 여기저기 흘리고 요란하게 드셨더군요 저는 묵묵히 지저분해진 테이블을 치울수밖에 없었죠


배운사람이 더해
 
알바생이 이런거 치우라고 있는거죠 치우는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치워야되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근데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치우기 싫어 교포행세하며 못 알아듣는 척하는 손님은 좀 아니지 싶네요 스키장에 여유롭게 스키타러 오실정도면 어느정도 경제적 능력도 되실꺼고 영어 그정도 구사하실 정도면 많이 배우신 분이실꺼고 나이도 30대 초반 정도면 알꺼 다 아시는 분이실텐데 뻔뻔한 그 행동과 말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ㅎㅎ   이런 손님을 겪으면서 저는 나중에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습니다 제가 별것도 아닌일에 오바하는건가요? 의견을 좀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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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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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 사람 다 있군요.
    손발이 다 있으면서 뭐에 쓰려고...

    속상하셨겠네요.

    2011.03.01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것참...영어만 만나면 작고 초라해지는 저로서도...
    뭐라고 한마디 해주셨어야 속이 시원해질텐데요~

    2011.03.01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써먹으라고 배우는게 아닌데 말이죠;;

    2011.03.01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별..진짜 ~
    왜그런데요~

    2011.03.01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곤지암리조트네요...
    저런 짓거리 하는 인간들은 참.. 한마디 쎄게 해 줘야하는데요 ..
    너무하네요..

    2011.03.01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무식이 콩볶아먹는 사람들입니다!!!
    저런 예의범절을 모르는 사람들!!
    어디 잘 사는지 봅시다요!!
    완전 꽁밥이셔!!
    아우!!!! 저런 사람들 정말 승질납니다.

    2011.03.01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랜만에 글을 보니 우선 반갑네요! 알바를 스키장 카페테리아에서 했군요~ㅎ
    분위기가 깔끔하니 좋네요! 일을 하다보면 정말 배운 사람이 더할 경우가 있어요
    기본매너가 잘못된 경우죠! 알아듣게 얘기했는데도 저런 경우는 커피 마실때
    무안을 줘도 무방할듯~ 한국말 잘하시네요~?ㅎ 한마디면 알아듣겠죠?!!ㅎ
    잘 보고 갑니다^^

    2011.03.01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 어딜가나 저런 사람은 꼭 있어요..
    생각같아선 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2011.03.01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진짜 별꼴이네요. ㅡㅡ;;
    그게 뭐 그리 귀찮고 힘들다고

    2011.03.01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 경우라면~~~
    음.. 인상 찌푸리게 만드는 모습들이지만서두,
    한번 웃어주면서 좀 유쾌한 말투로 치워달라고 했을 듯 합니다.
    그 부부 잡아놓고 요목조목 설명했을듯요.
     
    좀 불쾌한 모습들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듣는쪽 입장에서 기분나빠하지 않도록
    부탁을 자꾸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2011.03.01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그거 치우는게 머 그리 힘들다고;;;;
    골때리네요... 쩝..

    2011.03.02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럴때는 이렇게 해 보세요...
    욕한마디 하면 바로 한국어 튀어나오면서 버럭 하실껄요...
    쩝...배운사람들이 더한다니까요...

    2011.03.02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헐 완전 어이없네요
    저 같았음 못 참고 바로 찾아가서 영어로 아는 욕 다했을 듯
    그럼 열받아서 한국말 하겠죠ㅎㅎㅎㅎ
    정말 기본 예의도 없는 사람들 같아요
    자기가 먹은건 당연히 자기가 치워야죠!! 아 욱합니다ㅎㅎㅎ

    2011.03.02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런 인간들도 있군요 ㅋ
    그나저나 단테님 돌아오셨군요 ㅎㅎ
    반가워요 ㅎㅎ

    2011.03.02 2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ㅋㅋㅋㅋ그 두양반 좀 심하게 싸가지가 없네요
    저런것들은 어떻게 해줘야 지들하는 짓이
    얼마나 못배워먹은 일인지를 알게될까요
    (언어가 많이 순화되었습니다 제블로그가 아니라 ㅋㅋㅋㅋ)
    뭐 가짢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네들의 얍삽함에
    세상 더 똑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그래도 저런 양반들도 도움될때가 있네요.
    제게 더 사람답게 살라고 말해주는거 같아서요 ㅋㅋ

    2011.03.03 0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인성은 못배운듯 하네요~!!
    저런분들이 더 무식한듯~!
    사람이 먼저 되야지,,,,,

    2011.03.03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