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번째 후보라고? 그래도 너는 나의 1순위다



초조한 오후

어제는 동생의 대학 정시 발표날이었습니다 세군대 넣은 것 중에 첫번째 발표였는데요 오후 1시에 발표가 난다고 해서 동생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죠







1월초에 안동까지 가사 면접보고 온 대학이라(집에서 거의 4시간 거리) 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1시 컴퓨터 앞에 동생이 앉고 아버지와 저는 서서 모니터를 지켜봤죠 홈페이지에 합격자 발표 조회창에 이름과 주민번호를 적어놓고 동생은 한동안 조회를 클릭하지 못합니다 보다못한 제가 마우스로 클릭을 해줬죠 페이지가 넘어가고

39번째 후보입니다




실망한 동생






아버지와 전 딴청 피우며 아무 말없이 조용히 방안을 나왔습니다 동생은 많이 실망한 표정이었죠 동생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저도 같은 학교를 졸업했는데요 고3 야간 자율학습을 매일 밤 11시 넘어서까지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나오다니 아직 한군데 발표난 거지만 허무할껍니다






동생뿐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초조해하며 합격자 조회를 클릭했겠죠 그런데 누구는 웃고 누구는 웁니다 결정되는 것은 한순간... 제 동생이 남들보다 열심히 안해서 안됐을수도 있지만 형으로서 안타깝고 안쓰럽네요 고3때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신경도 써주고 공부도 봐주고 했었어야 하는데 참 못난형입니다 합격 못한게 제 탓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합격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 시작이야 힘내!!

이제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를 벗어나 사회 첫발을 내딛을 동생 지금 이 일은 속상하고 힘들겠지만 이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란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일어나는 법을 알고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던게 디딤돌이 될 수 있는것처럼 넘어졌으면 일어나고 힘껏 디딤돌을 밟고 나아갔으면 하는 소망이네요

동생아 대학에서 넌 39번째 후보일지 모르지만 너는 나의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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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키 작은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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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단테님, 동생분에게 용기 많이 불어넣어 주세요. 저도 최근에 비슷한 일을 겪어서 그 기분 알것 같네요. 이럴때 가족만큼힘이 되주는 사람이 없죠.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2011.01.22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다음 결과도 기다려 봐야죠, 실망하지 말고 힘내라고 전해주십시요!~

    2011.01.22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동생분 힘내라고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회이팅!!!

    2011.01.22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멋진 형이 든든ㄴ하게 있으니 동생도 힘이 팍팍 날겁니다.
    또 다른 좋은 소식이 오고 있을거예요.

    2011.01.22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 많이 실망하셨겠어요
    저는 형 다운 노릇 못해줘서 ㅠㅠㅠㅠ
    어쨋든 기회는 있을테니까 힘내세요!

    2011.01.22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맞아요. 진짜 이때는 대학이 전부인것 같지만 작은 일부일 뿐이더라구요.
    기회는 앞으로도 많구요 하기에 따라서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또....이렇게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걸요
    아주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래도 희망은 갖을 수 있는 거니깐요...

    2011.01.22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동생분이 이글을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네요..
    아직 2군데가 남아 있으니
    좋은 결과 기대 하겠습니다..

    키작은단테님 즐거운 주말보내시구요,
    동생분 위로 해주세요ㅠ

    2011.01.22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39번째 후배라는게 보결 39순번이나 보네요~ 안타깝네요..좋은결과 있기를 바래보겠습니다~
    아직 두번의 기회가 남아있으니..

    2011.01.22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동생분 잘하실거라고 봅니다^^
    훈훈해지는 포스팅이네요 ㅎㅎ
    단테님 행복한 주말보내시기바랍니다

    2011.01.22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보결 39위면 추가 합격 가능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2개가 남았네요.
    남은 대학은 동생 분이 한 방에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2011.01.22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예전일이지만.. 저도 동생이 고3일때 많이 도와주지 못한걸..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일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실망하지 않게 잘 다독여주세요

    2011.01.22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소식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11.01.22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1.22 22:2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안녕하세요? 보물창고 꽃집오빠 입니다.
    동생분의 글을 읽다보니, 제 기억도 새삼 떠오르네요.
    그럴때는, 정말 가족뿐인것 같습니다.
    형의 역활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저도 형이 있었다면, 힘이 되었을지도 모를텐데 말이죠...
    전...전기 떨어지고, 산에 올라가서, 술퍼마신 기억만 있네요 ...ㅡ.ㅡ.

    2011.01.23 0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힘내세요.. 잘은 모르겠지만, 다중지원이라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옵니다.
    좋은 말로 위로해주세요...

    2011.01.23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음 좋은 형이시네요
    저는 시집간 동생이 있긴한데 워낙 알아서 잘하는편이라
    너는나의 1순위다 라는 말을 해줄틈이 없었습니다 ㅋㅋ
    오히려 제가 본받아야할점이 많았던거같아요
    따뜻한글 감사합니다~~^^

    2011.01.23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단테님 응원이 정말 힘이 될 것 같아요....
    예비후보 순위 이야기 들으면 기대와 절망이 뒤섞이면서
    루저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 때 1순위라는 말은 최고의 응원일 것 같습니다. ^^

    2011.01.24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제가 학교 다닐때는 39번째면 괜찮았는데..
    이제는 수시로 미리 많이 뽑다보니..ㅜ.ㅜ
    하지만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힘내셨으면 합니다..^^

    2011.01.24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39번째 후보면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아직 두군데 발표가 더 남았구요 ^^

    2011.01.25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시간은 지났지만~~
    형님의 소망은 동생에게 잘 전달이 되었나요?

    2011.03.05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